― 소쿠리 투표 논란 이후 4년, 또다시 반복된 선거 관리 부실을 보며인도네시아에 살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국민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인의 눈에는 다소 낯설고 투박해 보이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일부 한국 언론과 인터넷 공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선거 현장을 보며 비웃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역시 동남아답다.""저게 무슨 선거냐.""선진국과는 거리가 멀다."이런 반응들이었습니다. 물론 현장의 모습이 한국인의 기준에서는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입니다. 수많은 섬으로 ..